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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최대어' 잡은 페퍼저축은행, 1m96㎝ MB 장위 지명...기업은행은 2년 연속 세터 영입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장위(중국)을 지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일 제주도 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한 2024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이 중국 국적 미들블로커(센터) 장위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역순으로 하위 3팀이 순번을 정했고, 구슬 30개(40%)를 넣었던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가장 먼저 지명할 기회를 얻었다. 예상대로 장위를 선택했다. 장위는 1m96㎝ 우월한 키에 이동 공격과 블로킹 기본기까지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평가받았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IBK기업은행은 2년 연속 세터를 지명했다. 지난해 태국 국가대표 폰푼 게드파르드를 영입해 주전으로 썼던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폰푼이 올해 참가를 포기한 상황에서 장위까지 페퍼저축은행이 데려자가, 중국 국적 세터 천신통을 선택했다. 천신통은 적지 않은 키(1m77㎝)에 기본기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도로공사는 카자흐스탄 국적 아웃사이드 히터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를 선택했다. 4순위를 행사한 흥국생명은 중국 국적 센터 황루이레이를 지명했다. 5순위 현대건설은 이미 2023~24시즌 통합 우승 주역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과 계약했다. 6순위 정관장도 인도네시아 내 V리그 돌풍을 일으킨 주역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동행을 결정했다. 지난 시즌 4위에 그치고도 7순위 지명권을 얻은 GS칼텍슨 사실상 5순위 선택에서 호주 국적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를 선택했다. KOVO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외 각 팀의 약점을 보강할 수 있는 영입이 이뤄졌다. 아시아쿼터는 각 팀 전력 차이를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관장이 정규리그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메가가 가세하며 공격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KOVO는 흥행 요소이기도 한 아시아쿼터 대상 국가를 확대해 이번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포함된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16:13
IT

'넷플릭스 흥행 신화' KT, 올해 '포스트 우영우' 재도전

KT가 넷플릭스 흥행 재현에 박차를 가한다. 지금껏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후광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는 블록버스터급 캐스팅보다 흥미로운 이야기에 방점을 찍고 체계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영토 확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KT의 콘텐츠·미디어 사업 컨트롤 타워인 KT스튜디오지니는 2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진출 청사진을 공개했다.이날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2022년 첫 발을 뗐고 2023년 콘텐츠 스펙트럼의 확대를 꾀했다면 2024년에는 차세대 한류 IP(지식재산권) 스튜디오로의 진화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지난 2021년 출범한 KT스튜디오지니는 이듬해 선보인 우영우가 넷플릭스에서 비영어권 9주 연속 1위 금자답을 쌓으며 제대로 돌풍을 일으켰다.덕분에 2022년 영업이익 약 58억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약 458억원으로 9배 이상 뛰었다. 매출 규모는 5000억원대까지 커졌다.하지만 우영우의 뒤를 잇는 작품이 작년에는 좀처럼 등장하지 않았다.국민 배우 김태희와 임지연을 앞세운 '마당이 있는 집', 정우성과 신현빈의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 빅스타가 참여한 작품성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에 기대를 걸었지만 각각 3.0%, 1.8%(닐슨코리아)의 시청률에 만족해야 했다.그렇다고 아예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2023년 3분기 전 방송 채널을 통틀어 평일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찍었다. 경쟁 채널 대비 낮은 접근성과 대형 방송사의 통 큰 캐스팅을 고려하면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전열을 가다듬은 KT스튜디오지니는 제작과 유통은 물론 IP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 기반 작품으로 '포스트 우영우' 신화에 재도전한다.KT는 원천 IP(스토리위즈·밀리의서재)를 시작으로 콘텐츠 기획 및 제작(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 기획 및 채널 운영(스카이라이프티브이), 콘텐츠 플랫폼(지니 TV·KT스카이라이프·HCN·알티미디어), OTT(지니뮤직), 콘텐츠 유통 및 광고(KT알파·나스미디어·플레이디·KTis)까지 콘텐츠 소스부터 광고까지 포괄하는 12개의 그룹사를 보유했다.KT스튜디오지니는 2024년 자체 기획한 오리지널 IP 드라마들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처음 개최한 공모전 대상 작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 흥행 특명을 받고 선봉에 나선다. 복수를 위해 가석방 심사관이 된 주인공이 정의를 집행하는 내용을 다룬다. 2025년에는 '라이딩 인생', '존버 닥터', '로드 오브 머니' 등이 출격한다.마냥 흥행을 기다리지 않고 해외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현지화에도 주력한다.대만 제작사 및 방송사와 2022년 방영한 '굿잡'의 리메이크를 공동 제작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선보인 '악인전기'는 독일, 몽골 제작사들과 리메이크를 논의 중이다.김철연 대표는 "결국 콘텐츠 IP는 새로운 이야기의 힘이 중요하다. 신인 작가든 웹툰이든 가리지 않고 도전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작게나마 IP 캐릭터 등 커머스 사업도 시도해 진정한 의미의 OSMU(하나의 콘텐츠로 다양한 파급 효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30 07:00
프로야구

실패 딛고 실패 없앤 김지찬-황성빈...도루왕 후보 '나도 있다' [IS 포커스]

김지찬(23·삼성 라이온즈)과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이 순도 높은 '발야구'로 도루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주까지 KBO리그 도루 부문 1위는 20개를 성공한 '람보르미니(스포츠카 람보르기니와 선수 이름을 합친 표현)' 박해민(LG 트윈스)다. 2위 김도영(14개·KIA 타이거즈)에 6개 앞서 있다. 산술적으로는 이종범(전 LG 코치)이 1994년 세운 단일시즌 최다 기록(84개)을 넘어설 페이스다. 김지찬과 황성빈은 각각 12개를 기록, 도루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박해민과 도루 수 차이는 많지만, 두 선수 모두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도루왕 경쟁을 달구고 있다. 김지찬은 "(박)해민이 형이 사적으로 연락하면 '그만 뛰어라'라고 농담을 하더라. 나도 '(도루왕에) 욕심은 없다'라고 답해줬다"라며 경쟁자와의 에피소드를 전한 뒤 "해민이 형은 워낙 도루 시도가 많다. 나는 그렇지 못해서, 그런 적극적인 모습을 배우고 싶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2023) 김지찬의 도루 시도는 14번뿐이었다. 그는 "결국 도루 성공은 자신감인 것 같다. 이전에는 부상 염려도 있었고, 자신감이 부족해 (도루) 시도 타이밍을 잘 찾지 못했다"라고 돌아보며 "너무 신중해도 역효과가 나는 것 같더라. 올 시즌은 조금 단순하게 생각하고 누상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찬은 "잘 뛰는 선수들을 보면, 나도 잘 하고 싶다"라며 경쟁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성빈은 지난 2시즌(2022~2023) 도루 성공률이 52.8%(36번 시도 19번 성공)에 불과했다. 올 시즌 100%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황성빈은 "예전에는 내 발(주력)만 믿고 막 부딪혔다. 올 시즌은 고영민 주루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효과적인 (도루) 스타트 방법도 배웠다. 일단 침착하게 도루 시도 타이밍을 잰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초반 주로 대주자로 나섰던 황성빈은 최근 주전 외야수 한자리를 꿰찼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실패했던 도루들도 도움이 됐다. 내 임무는 많이 뛰는 것이다. 도루도 30개 이상을 해낼 것"이라는 목표를 전했다. 베이스 크기 확대 효과일까. 한때 부상 방지를 위해 줄었던 팀 도루가 올 시즌 전반적으로 많아졌다. 28일까지 153경기를 치르는 동안 288개가 나왔다. 2023시즌 같은 경기 수(5월 11일)엔 223개였다. 2023시즌 도루왕 정수빈(두산 베어스) 40도루 이상 노릴 수 있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아직 두 자릿수를 채우지 못했다. 강력한 도루왕 후보들이 아직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지 않았다는 의미다. 박해민의 독주 속에 전통의 강조와 새 얼굴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역대급 흥행 돌풍 속에 진행 중인 2024 KBO리그. 도루왕 레이스도 흥미 만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9 19:47
연예일반

박은빈, ‘우영우’ 신드롬 한 번 더?…“유인식 감독 ‘더 B팀’ 출연 검토 중” [공식]

배우 박은빈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팀과 재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3일 박은빈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드라마 ‘더 B팀’은 박은빈이 출연을 검토 중인 작품 중 하나”라고 밝혔다.‘더 B팀’은 자신의 의사 없이 초능력을 구사하는 ‘하자 있는 초능력자’를 다룬 작품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연출한 유인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유인식 감독은 ‘낭만닥터 김사부’, ‘배가본드’ 등도 연출했다.박은빈이 유인식 감독과 재회해 ‘우영우’에 이어 ‘더 B팀’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박은빈은 최근 ‘하이퍼 나이프’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 진행하고 있다. ‘하이퍼 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던 천재 의사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두 미친 천재의 대결과 성장을 그린 메디컬 범죄 스릴러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3 14:51
배구

'제2의 메가' 꿈꾸는 '160만 팔로워' 국대 미들블로커, "한국행은 최고의 도전" [IS 인터뷰]

인도네시아 미들 블로커 욜라 율리아나(30)가 '제2의 메가'를 꿈꾸기 위해 한국 배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욜라 율리아나는 오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한국프로배구(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2023~24시즌에는 아시아쿼터 대상 국가를 10개국으로 제한했던 KOVO는 이번 2024~25시즌에 64개국으로 문호를 넓혔다.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인도네시아 돌풍'을 이끌었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지난해에 이어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낸 데 이어, 아웃사이드 히터 아우리아 수치와 율리아나 등 세 명의 인도네시아 선수가 한국배구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세 선수는 지난 20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정관장과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율리아나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출신 미들블로커로 동남아시안게임(SEA)에 꾸준히 출전해 인도네시아의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이끌었다. 2017년엔 최고 성적인 은메달도 견인했다. 현재 율리아나는 미들블로커로 뛰고 있지만, 대표팀과 소속팀 사정상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로 종종 투입돼 공격수 역할도 곧잘 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경기에선 '율리아 쟁탈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올스타전 처럼 이벤트 경기로 펼쳐진 이날 경기 4세트에서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으로 고희진 감독과 메가, 염혜선에 이어 박은진까지 넘어가자 정호영이 율리아나를 끌고 정관장 팀으로 끌고 가려고 했던 것. 하지만 박은진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실패하고 염혜선의 발길질에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돼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율리아나는 "한국 구단을 상대로 경기하는 건 처음이었다. 확실히 높고 빠르더라"면서 "제주에서 열리는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한국 배구 스타일을 보고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서른 살에 도전하는 첫 해외 무대. 그만큼 율리아나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30세에 맞는 최고의 도전이다. 내가 최고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 식단과 근육량 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잠 시간도 조절하는 등 준비를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도로 가기 전 열리는 인도네시아 프롤리가도 코트 적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새 시즌 자카르타 일렉트릭 PLN에서 뛰는 그는 "태국 국적의 참난 도크마이 감독님도 오시면서 (소속팀) 경기 템포가 빨라졌다. 한국에서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다만 그의 키는 1m81cm로, 미들블로커로서 큰 키가 아니다. 그는 이번 정관장과 경기에서 정호영(1m90cm) 박은진(1m87cm)과의 맞대결이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장 차이를 무시할 순 없다. 경쟁이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의 소셜 미디어(SNS) 팔로워가 160만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급 실력과 잘 매칭이 된다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 수 있다. 구단으로서도 실력과 흥행을 다 잡을 수만 있다면, 아시아쿼터 율리아나는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그는 "(많은 팔로워 숫자에) 내가 연예인이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나는 배구 선수다. 어디서든, 배구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율리아나는 '제2의 메가'를 꿈꾼다. 메가는 지난 시즌 V리그에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메가의 활약으로 정관장은 7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율리아나는 "메가는 인도네시아에서 자랑스러워 하는 최고의 선수다. 나도 한국에서 메가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며 한국 여자배구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윤승재 기자 2024.04.23 06:04
프로농구

성적에선 이변의 업셋, 흥행은 돌풍...신기록 찍어낸 KCC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선착한 부산 KCC는 각종 기록을 남겼다. KCC는 프로농구 정규리그 5위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KCC는 1위팀 원주 DB를 격파하고 최초 진출 기록을 썼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정규리그 5위팀이 단기전에서 부상 등 전력누수가 없는 1위팀을 이기는 건 쉽지 않다. 다만 이번 KCC는 단순히 하위팀의 반란이기 보다 스타 선수들의 ‘각성 효과’가 단기전에서 뒤늦게 나타났다고 해석하는 편이 더 설득력 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챔프전 진출 소감을 묻자 “우리 팀은 어차피 우승 못하면 욕 먹는 팀이다. 더 이상 욕먹기 싫어서 우승하고 싶다”고 한맺힌 듯한 말을 했다. 스타 군단 KCC가 올시즌 새로 써내려가는 기록은 또 있다. KCC는 올시즌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겼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처음 치른 정규리그 개막전에 8780명의 관중이 찾아 프로농구 역대 개막주간 최다관중 4위를 기록했다. 개막주간 경기에 8000명 이상이 찾은 건 프로농구에서 12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부산 연고 이전으로 홈구장 관중석이 두배 이상 커진 KCC는 구단 홈경기 관중 기록도 새로 쓰고 있다. 지난 21일 KCC와 DB의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이 열린 부산 사직체육관에는 6791명의 관중이 들어차 KCC 구단의 역대 PO 한 경기 홈 최다관중 신기록(중립경기장 기록은 제외)을 썼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발표한 올시즌 정규리그 총관중은 73만8420명(평균 2735명)으로, 지난 시즌 대비 23.2% 늘었다. 올시즌 관중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팀 중 하나가 바로 KCC다. 역대 프로농구 한경기 최다관중 기록은 2009년 4월 25일 열린 2008~09 챔프 4차전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경기(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나온 1만3122명이었다. 프로농구계는 이번 챔프전에서 KCC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한 경기 1만 명이 넘는 관중 기록이 또 한번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는 팬덤을 몰고 다니는 스타가 많아 관중 동원 파워가 어느 팀보다도 크다. 프로농구 최고 스타 허웅을 비롯해 남녀 팬층을 고루 보유한 최준용과 이승현까지 다양한 팬이 몰린다. 전창진 KCC 감독은 “홈경기를 할 때마다 프로농구에 다시 이렇게 많은 팬들이 찾아주시는데 대해 고마운 마음이 든다.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KCC 구단은 4강 PO 현장에서 올해 PO 진출 기념으로 제작한 티셔츠를 판매했는데, 준비한 물량이 예상보다 너무 빨리 소진돼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부산=이은경 기자 2024.04.22 13:47
프로축구

깜짝 스타들 연이어 등장…K리그 득점랭킹 ‘지각 변동’

시즌 초반 K리그 득점 레이스에 깜짝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저마다 무서운 기세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들도 저마다 예열을 마치고 흥미진진한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득점 단독 선두는 이상헌(26·강원FC)이다. 6경기에서 무려 7골을 넣어 경기당 1.17골을 넣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34·울산 HD)의 경기당 평균 득점 0.47골을 훌쩍 뛰어넘는 페이스다. 특히 최근엔 대구FC, 전북 현대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폭발시켰다.많은 주목을 받았던 선수가 아니기에 더욱 눈에 띄는 기세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이상헌은 K리그1 한 시즌 개인 최다골이 전남 드래곤즈 시절이던 2018년 5골, K리그2를 포함해도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던 2022년 7골이었다. 그러나 윤정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올해 강원에 입단한 뒤 득점력에 완전히 눈을 떴다는 평가다. 6경기 중 5경기에서 골을 터뜨릴 만큼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페이스에 팬들의 관심도 더욱 쏠리고 있다.그런데 득점 레이스에 눈에 띄는 이름은 이상헌뿐만이 아니다. 5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이동경(27·울산)은 깜짝 스타는 아니지만, 팀 내 공격수들을 지원하는 역할에 더 가깝다는 점에서 예상밖의 상승세다. 이동경은 벌써 5골을 터뜨리며 2021시즌 자신의 커리어하이(6골) 경신을 앞두고 있다. 울산 입장에선 이달 말 그의 입대가 특히 아쉬울 만한 흐름이다. 나란히 4골을 넣은 김현욱(29·김천 상무)과 브라질 출신 가브리엘(23·광주FC), 3골을 기록 중인 정재희(30·포항 스틸러스)도 기대 이상의 깜짝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시즌 동안 K리그2에서도 한 시즌 1~3골을 넣는 데 그쳤던 김현욱은 5년 만의 K리그1 복귀 무대에서 득점력이 폭발했다. 2018년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커리어 하이와 벌써 동률을 이뤘다.2001년생으로 이정효 감독이 가능성을 보고 영입한 가브리엘 역시 K리그 적응기를 건너뛰고 외국인 공격수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정재희는 부상 복귀 후 4경기 3골을 기록 중인 데다, 3골 모두 결승골이라 ‘박태하호’ 포항의 선두 돌풍을 이끄는 새 해결사로 거듭났다.깜짝 스타들의 등장 속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들은 주춤하는 모습이다. 주민규는 개막 6라운드 만에 마수걸이골을 터뜨렸고, 주민규보다 출전시간이 많아 득점왕을 놓쳤던 티아고(전북)도 이적 후 6경기 1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징야(대구)도 침묵을 이어가는 중이다.그러나 마수걸이골과 함께 예열을 마친 주민규 등은 이미 K리그에서 득점력이 검증된 선수들이라 언제든 치고 올라올 수 있다. 시즌 초반 깜짝 스타들의 돌풍이 이어지고, 기존 해결사들마저 살아난다면 득점 레이스는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K리그의 역대급 흥행에 더욱 불을 지필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김명석 기자 2024.04.11 07:03
연예일반

전 세계 수익 1150억 원 돌파…해외 홀린 ‘파묘’ 흥행 돌풍 어디까지

1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록을 써가고 있는 ‘파묘’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파묘’는 전 세계 133개국에 판매됐는데 지난 2월 23일 몽골을 시작으로 28일 인도네시아, 3월 8일 대만, 14일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15일 북미, 영국, 베트남, 20일 필리핀, 21일 태국 등 주요 국가에서 차례로 개봉하며 관객과 만났다.특히 베트남에서의 인기가 뜨겁다. ‘파묘’는 개봉 한 달 만에 베트남 현지에서 776만 달러(105억 원)의 수익을 냈다. 이는 지난 2022년 개봉, 베트남에서 개봉해 역대 한국 영화 최고 매출을 기록한 ‘육사오’의 733만 달러(99억 원)를 넘어선 수치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역대 개봉 한국 영화 1위인 ‘기생충’의 누적 관객수 70만명을 가뿐하게 제쳤다. 개봉 약 한 달째인 지난 1일 기준 ‘파묘’의 현지 누적 관객수는 230만 명이다. 뿐만 아니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파묘’는 7일까지 약 132만 달러(약 17억 원)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당초 3개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한 영화는 69개 극장에서 확대 상영되고 있다.‘파묘’의 글로벌한 인기에 해외에서 얼마나 벌어들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파묘’는 7일 월드 박스오피스 8822만 1322달러(약 1193억 원)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흥행작 중 하나인 ‘범죄도시3’의 8341만 298달러(약 1128억 원)를 뛰어넘은 수치다. ‘파묘’의 흥행 레이스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서울의 봄’의 9747만 6565달러(약 1318억 원)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파묘’ 배급사 쇼박스 측은 “예상외로 영화가 큰 흥행을 기록 중인 국가가 있다. 이러한 국가들은 추후 정산에 따라 최소 금액(MG) 이외에 추가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에서도 좋은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국내 개봉 전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된 ‘파묘’는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의 부름을 받아 또 한 번 해외 관객과 만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7 08:45
연예일반

기세등등 ‘파묘’, 코로나19 이후 최고 흥행작 될까..최종 스코어는? [줌인]

한달이 넘도록 흥행몰이 중인 ‘파묘’가 ‘범죄도시2’를 제치고 ‘서울의 봄’을 따라잡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달 31일까지 1095만 7322명을 동원했다. ‘파묘’는 일일 관객이 여전히 5만여명 가량 관객이 찾고 있어 이날 1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파묘’는 개봉 38일째인 지난달 30일 지난해 흥행작 중 하나인 ‘범죄도시3’의 1068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흥행순위 2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파묘’는 지난 주말인 금~일요일 전체 관객수는 전주보다 18.1% 하락했지만, 여전히 41만여 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뒷심을 자랑했다. 1일 오후 3시 기준 ‘파묘’ 실시간 예매율은 지난달 27일 개봉한 ‘댓글부대’와 오는 10일 개봉을 앞둔 ‘슈가 | 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에 뒤처져 있지만, 계속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배정된 전체 좌석 중 실제 관객이 점유한 좌석의 비율을 나타내는 좌석 판매율에서는 ‘파묘’가 29.8%로 1위를 지키고 있다.‘파묘’는 경쟁작으로 꼽혔던 ‘댓글부대’가 개봉했지만 개봉 첫날만 1위를 내줬고 이튿날부터 왕좌를 되찾았다. ‘파묘’는 오는 10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4’가 개봉하는 고비를 넘어서면 오는 24일 ‘범죄도시4’가 개봉할 때까지 뚜렷한 경쟁작이 없다. ‘파묘’는 6주차에 평일 일일 관객수 7만~10만 명, 주말 일일 관객수 10만~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7주차인 이번 주에 관객 드랍율이 크게 없다면 이번 주말 역대 흥행 21위인 ‘부산행’(1157만 명)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파묘’가 ‘부산행’을 넘어서면 1200만 명대인 ‘택시운전사’, ‘신과함께-인과 연’,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알라딘’ 등도 사정거리에 들어오게 된다. ‘알라딘’(1255만 명)을 넘어서면 역대 박스오피스 15위가 된다.영화계는 ‘파묘’가 ‘범죄도시2’(1269만 명)까지는 염두에 둘 수 있지만 ‘서울의 봄’(1312만 명)을 넘어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고 있다.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파묘’가 이미 1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스코어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파묘’ 투자배급사 쇼박스도 ‘파묘’가 어디까지 흥행을 이어갈지는 예측 데이터로 분석은 하고 있으나 예상은 쉽게 하지 못하고 있다. 애당초 ‘파묘’가 이처럼 흥행돌풍을 일으킬지가 영화계의 예상 밖인 탓이다. ‘파묘’는 개봉 전 배급사 시사 이후 250~400만명 사이로 점쳐졌던 터다. 하지만 ‘파묘’는 아직도 SNS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점, N차 관람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첫 번째 관람을 한 사람이 인증을 할 만큼 신규 관객이 계속 진입을 하고 있다는 점, ‘쿵푸팬더4’를 넘으면 ‘범죄도시4’ 개봉 전까지 큰 경쟁작이 없다는 점 등이 뒷심이 예상되는 이유로 꼽힌다. ‘파묘’가 해외에서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이 영화의 국내 매출을 넘어 최종 글로벌 매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든다. 과연 ‘파묘’가 얼마나 많은 기록들을 세우며 마무리될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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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스크린 휘어잡은 ‘힙한 것’…‘파묘’로 천만 배우 등극

배우 이도현이 영화계 ‘천만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이도현은 영화 ‘파묘’를 통해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첫 영화로 주연을 꿰찬 데 이어 역대급 흥행까지 기록하며 필모그래피에 눈부신 첫 획을 그었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개봉 직후 빠른 흥행 추이를 그린 ‘파묘’는 지난 24일 개봉 32일 만에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됐다. ‘파묘’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 이도현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섭렵하며 ‘흥행 부적’ 명성을 입증했다. 이도현은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 역을 연기했다. 온몸에 새긴 문신, 장발 헤어스타일, 헤드셋의 조화로 ‘험한 것’에 대적하는 ‘힙한 것’의 모습을 보여주며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여기에 무심함과 강렬함을 오가는 온도 차에 말투와 눈빛까지 변주를 준 섬뜩한 빙의 연기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자랑했다.뿐만 아니라 이도현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애틋하고 끈끈한 의리까지 그려내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한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 명배우 사이에서 밀리지 않는 기세를 보여주며 스크린을 휘어잡았다. 이도현은 장르적 도전과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연기력으로 영화계 ‘천만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017년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이도현은 드라마 ‘18 어게인’ ‘스위트홈’, ‘더 글로리’, ‘나쁜엄마’ 등 탄탄한 이력을 쌓아왔다. 멜로, 휴먼, 스릴러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섬세한 표현력과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흥행 돌풍을 이끌었다.또한 이도현은 군 생활 중임에도 이례적으로 유의미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에 이어 ‘파묘’까지 잇단 성공을 이끌며 군백기가 무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파묘’는 현재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은 가운데, 133개국에 판권이 팔리며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이도현의 승승장구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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